넷플릭스 새로운 시리즈 더 체어 (The Chair)가 8월 20일에 개봉했다. 사실 내용 소개만 봤을 때에는 드라마틱한 내용 없이 심심한 전개일 것 같아 보지 않으려고 했는데 주변의 추천을 받고 보기로 했다. 총 6회차로 구성되어 있고 한 회차당 30분밖에 되지 않아 가볍게 볼 수 있다. 3시간짜리 조금 긴 영화 한 편 본다고 생각해도 좋을 것 같다.
줄거리를 간단히 소개하자면 산드라 오가 연기하는 캐릭터 김지윤이 어느 명문 대학의 영문학과의 학과장이 되고 난 후 일어나는 여러 사건들을 그린 이야기이다. 김지윤이라는 인물 자체만으로도 많은 생각을 하게 되지만, 그를 둘러싼 인물들과 사건들 또한 여러 사회 문제를 담고 있다. 인종차별, 성차별, 세대갈등, 미혼 입양, 대학 비인기 과목의 존폐 위기 등 정말 다양한 사회적 이슈가 드러나 있다. 위 사진의 명패에 '온갖 잡것들 중 우두머리 잡것'이라고 쓰여있는 것처럼 얼마나 골치 아픈 일이 벌어질지 엿볼 수 있다. (사실 영어 자체로는 더 강하고 거친 느낌인데 뭐라고 번역해야 할지 몰라서 넷플릭스 자막을 그대로 가져왔다.) 장르는 코미디 드라마라 가볍게 볼 수 있는 동시에 아는 만큼 더 보이기도하는 드라마인 것 같다. 스포는 하지 않기로 했으니 줄거리는 여기까지만 소개한다.
사실 드라마 속의 이미지를 찾으려고 검색해 봤는데 이미 유명한 문구인 모양이다. 명패로도 컵으로도 많이 제작되어 있는데 찐친에게만 줄 수 있는 승진 선물로 보인다.
나는 지인들의 추천을 받았지만 아직도 고민이 된다면 시청자들의 평점을 봐도 좋을 것 같다. 로튼토론토의 평점이 80% 이상으로 꽤 높은 편이다. 유튜브 공식 트레일러 영상에도 '더 체어는 정규 시리즈로 제작되어야 해', '앉자마자 끝나버렸어', '산드라 오는 정말 대단한 배우야' 등의 댓글들이 달렸고 특히 주연 배우인 산드라 오를 칭찬하는 글들이 많이 보였다. 공식 트레일러를 보고 싶다면 유튜브 넷플릭스 코리아 채널의 "더 체어 | 공식 예고편 | 넷플릭스" 영상을 검색하면 된다.
기획자는 Amanda Peet와 Annie Julia Wyman로 모두 여성 작가이다. Amanda Peet는 배우이며 작가, 프로듀서이다. 더 체어에는 직접 출연하지 않고 공동 제작자, 작가, 총괄 프로듀서로 활동했지만, 90년대부터 꽤 많은 작품에 출연했던 배우이다. 그는 2008년에 비영리 단체에서 아동 예방 접종을 권하는 봉사활동을 하기도 했다. 더 체어 제작 훨씬 이전부터 사회 문제에 관심이 많았던 것을 볼 수 있다.
Annie Julia Wyman은 하버드 출신으로 2017년에 영어 박사 학위를 받았다고 한다. 영문학 전공이라니 더 체어의 스토리에 그의 경험이 생생하게 녹아들어 있을 듯하다. 그는 학자이자 시나리오 작가이며 저널리스트, 수필가, 비평가, 번역가이기도 하다. 코미디에 대한 작업 또한 다양하게 해왔다고 하는데 이 점 또한 자연스러운 코미디 드라마를 쓰는데 한몫했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까지 '더 체어'의 간단한 줄거리와 평점, 기획자에 대해 알아보았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드라마에 나왔던 배경 음악들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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