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판소리 중 가장 사랑받는 판소리라 하면 춘향가의 사랑가가 빠질 수 없을 것이다. 총 두 번의 포스팅에 걸쳐 퓨전 국악 아티스트들이 새롭게 해석한 사랑가를 소개하려 한다.
오늘 소개할 노래는 고영열, 만월 프로젝트, 에이도스의 사랑가이다.
고영열
멜로디와 창법은 원래의 국악 그대로 가져온 듯하나 피아노 반주 하나만으로 원곡과 굉장히 다른 느낌이 든다. 원곡은 사랑을 노래하는 만큼 밝고 장난스러운 반면 마이너 스케일로 편곡해 더 아련하고 절절한 사랑을 표현한 듯 느껴진다.
몇 년 전 국악한마당 영상으로 처음 접하고 판소리를 이렇게 부를 수도 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었는데 언제 들어도 좋은 것 같다. 여러 사랑가들 중 항상 제일 먼저 생각나는 이유는 원곡을 크게 변형시키지 않으면서도 피아노 연주로 그 매력을 더해주었기 때문인 것 같다.
만월 프로젝트 (Full Moon Project)
앞의 곡과는 달리 리듬, 가사, 곡의 장르와 구성 등 많은 부분에서 현대적으로 편곡한 곡이다. 특히나 장르적으로 판소리에 하우스 장르를 입혔다는 점이 재미있다. 중간에 영어 가사가 나오는 부분이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조금 이질적인 느낌도 들었지만 주목하게 하는 힘은 확실히 있는 것 같다. 들어본 사랑가 중 편곡이 가장 과감했던 곡이다.
에이도스
밴드의 연주도 국악과 아주 다르면서도 해치지 않으며 목소리와 어우러져 가는 곡이다. 소리꾼의 목소리가 매력적인데 특히나 랩을 하듯 읊는 부분이 정말 좋다. 한 번만 들을 수는 없는 노래인 것 같다.
다음 포스팅에서도 또 다른 사랑가 세 곡을 함께 들어보자.
퓨전국악: 재해석된 판소리 사랑가 2
지난 포스팅에서는 고영열, 만월 프로젝트, 에이도스가 부른 사랑가를 들어보았다. 이번에도 이전에는 듣지 못했던 새로운 사랑가를 들을 시간이다. 서도밴드, 두번째달X김준수, 신동재의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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