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르바나: 아프가니스탄의 눈물 추천 / 등장인물 / 바차포쉬

"파르바나: 아프가니스탄의 눈물"은 베스트셀러 소설인 "The Breadwinner"을 바탕으로 제작되었으며 2017년 9월에 토론토 국제 영화제에서 초연되었다. 제90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장편 애니메이션 부문 후보에 오르기도 하였다.

 

파르바나: 아프가니스탄의 눈물

• 제목: 파르바나: 아프가니스탄의 눈물 (The Breadwinner)
• 감독: Nora Twomey (노라 투메이/트워미)
• 러닝타임: 94분
• 장르: 전쟁, 드라마
• 원작: Deborah Ellis의 소설 "The Breadwinner"
• 음악: 마이클 대나, 제프 대나
• 개봉일: 2017.09.08 (TIFF, 캐나다)

 

줄거리

파르바나 가족

파르바나는 1996년에서 2001년 사이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통치하던 아프가니스탄 카불에 살고 있는 11살 소녀이다. 그의 아버지는 학교 선생님이었지만 소련과 아프가니스탄의 전쟁에서 다리를 잃은 후 행상인이 되었다. 파르바나는 다리가 불편한 아버지와 함께 시장에 나가 장사를 하였다.

 

그러던 어느날 자신을 모욕했다고 느낀 행인 하나가 신고를 하여 아버지가 체포되고 만다. 탈레반 정권 때문에 남성 가족 없이는 여성은 외출할 수 없는 상황이었는데 아버지가 체포되자 어린 남동생 밖에 남지 않았다. 시장에서 장사를 할 수 없게 될 뿐 아니라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물건조차 살 수 없게 되자 생계에 큰 어려움이 닥치고 만다.

 

파르바나는 머리를 자르고 남자 옷을 입고 남자 이름을 지어 다시 시장으로 나간다. 억울한 옥살이를 하고 계신 아버지를 감옥에서 구출하기 위한 방법을 찾는다.

 

 

파르바나 - 슐레이만

이야기 속의 이야기. 파르바나가 극 속에서 슐레이만이라는 소년의 이야기를 만들어간다. 가끔은 어머니가 이야기를 이어나가기도, 친구가 끼어들기도 한다. 슐레이만은 허구의 인물이지만 마치 파르바나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것 같아 함께 응원하게 된다. 슐레이만처럼 용감하고 무엇이든 헤쳐나가기를 바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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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차 포쉬 (Bacha Posh): 소년으로 살아가는 소녀들

파르바나 친구

아프가니스탄에는 자식 중에 아들이 없을 경우 여자 아이들이 남자인 것처럼 입고 행동하여 생계를 유지하는 일이 실제로도 있다고 한다. 생계유지 이유 이외에도 딸 중 하나가 바차 포쉬가 되면 다음 아이는 아들이 태어날 것이라는 미신 때문에 이를 행하는 경우도 있다. 보통의 여성들과는 달리 학교도 가고 경제 활동도 할 수 있다. 하지만 이슬람교도에 어긋났다며 비난받거나 성전환자라고 놀림을 받기도 한다.

 

바차포쉬들은 아주 어렸을 때부터 남성인 것처럼 입고 행동해야 하지만 결혼 적령기가 되면 다시 여성이 되어 결혼을 해야 한다. 그 과정에서 많은 이들이 성 정체성에 혼란이 오기도 하고 갑자기 바뀐 환경에 적응하기 어려워한다. 영화에서는 남장을 해서라도 생계를 유지할 수 있어서 다행인가 하는 생각이 잠시 들었지만 현실은 더 참혹했다.

 

 

평점

파르바나 평점

평점이 낮을 수 없는 영화. 영화는 2017년에 만들어졌지만 아프가니스탄이 탈레반에 점령되는 사태가 벌어지면서 영화 속의 이야기가 다시 현실이 되어버렸다.

 

아프가니스탄에 관련된 여러 뉴스를 보다가 넷플릭스에서 눈에 띄어 보게 되었다. 현실보다 절제되어 표현된 것이 느껴짐에도 울컥하는 순간들이 많았다. 영화를 보면서, 또 보고 난 후 관련 자료를 서치하면서도 많은 생각이 들었다. 너무 참담한 상황에 감정이 올라오는 장면들도 있지만 꼭 한 번씩 보았으면 좋겠다.